[싱크]
“우리 그만하자”
저희가 입수한 영상에는 피해자가 괴로워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.
이은해 일행은 수영을 못하는 피해자를 계속해서 겁주고, 조롱하는데요.
확보한 추가 영상 더 보시죠.
정현우 기자입니다.
[리포트]
커다란 튜브 위에 올라탄 피해자 윤모 씨.
조현수와 공범 이모 씨가 튜브를 끌고 점점 깊은 곳으로 들어갑니다.
이 영상을 찍고 있는 일행은 물이 차갑다고 말합니다.
[현장음]
"어으, 추워. 으, 추워."
윤 씨가 불안한 듯 튜브를 끄는 조현수의 손을 떼어내 보지만, 점점 계곡 가운데로 끌려갑니다.
윤 씨의 아내 이은해는 공범 이 씨에게 조현수를 도와 같이 튜브를 뒤집으라고 말합니다.
[이은해]
"못 뒤집네. (무거워서) 무거워서. 무거워서 못 뒤집네. ○○야 같이 가서 뒤집어."
윤 씨가 물가로 벗어나려 손으로 헤엄을 치지만 조현수는 조롱하듯 계곡 한복판으로 다시 밀어냅니다.
[현장음]
"빠밤. 빠밤. 상어 해줘, 상어."
조현수가 튜브를 위아래로 위태롭게 흔들고 일행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.
윤 씨가 필사적으로 손 헤엄을 쳐보지만, 곧바로 이 씨에게 붙잡히고, 이 씨는 튜브를 위아래로 더욱 거칠게 흔듭니다.
윤 씨는 괴로운 듯 양손으로 귀를 막고 애원합니다.
[윤모 씨 / 피해자]
"○○야. 우리 그만하자. (나는 그만 안 할 거야. 뭔 소리야.) 알았어. 내가 미안, 사과할게. 아아, 그만 그만해. 유치하고 재미없어. 나 재미없어 이제는."
약 1시간 뒤. 조현수가 수박을 잡고 있고 윤 씨가 머리로 내려칩니다.
[이은해]
"아, 오빠. 빠작 깨야지. 아오."
이은해가 타박할 때, 윤 씨는 고통스러워합니다.
일행들은 수사 과정에서 "칼이 없어 가위바위보를 해 지는 사람이 수박을 머리로 깨게 했다"고 진술한 것으로
전해집니다.
다시 1시간이 지난 오후 8시 20분, 이은해와 조현수, 이모 씨는 4미터 높이 절벽 위에서 윤 씨의 다이빙을 유도했고
윤 씨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.
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
영상편집 : 김문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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